2차전지 소부장 주식이 유망하다~ 라는 말은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름도 잘들 붙이지요. 소부장님이라니.. 최근에 선대인 추천주에도 장비주가 많이 있지요.
그래서 더 궁금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부장, 즉 소재, 부품, 장비와 관련 된 종목들을 말합니다.
2차전지를 최종적으로 만드는 대기업(SK 에너지 솔루션, 삼성SDI 등)들은 모든 것을 한 회사에서 만들 수 없습니다.
2차전지의 원료가 되는 소재는 A기업과 거래하고, 사용되는 부품은 B기업과 거래하고, 제조와 검사를 위한 장비는 C업체와 계약하지요.
소재, 장비, 부품이 2차 전지 제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각 소재, 부품, 장비를 담당하는 기업이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차전지 구조
2차전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본단위인 양극,음극, 분리막, 전해액이 담겨져 있는 배터리셀을 기본 단위로 하여 구성됩니다.
이 배터리셀은 외부 충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열과 진동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정 배터리셀을 묶어서 배터리 모듈을 만듭니다.
차량에 탑재되기 위해서 각종 제어 및 보호시스템, 냉각시스템 등을 장착하여 배터리팩으로 만듭니다. 이렇게 해서 차량에 탑재되게 되는 것이죠.
아래 그림은 BMW i3에 탑재된 배터리팩입니다. 8개의 모듈과 96개의 배터리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차전지 구조 : 배터리셀, 배터리 모듈, 배터리 팩에서 소부장 역할
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이 주요 소재입니다. 양극재는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고, 음극재는 충전속도와 수명을 결정하죠. 분리막은 리튬이온이 배터리 내부에서 이동하는 통로라고 보시면 되고, 전해질은 이동(수영)을 치기 위한 환경(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주로 알고 있는 에코프로, 엘앤에프, 포스코 등은 이 배터리 소재를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들이 주가가 많이 올랐던 이유, 그리고 앞으로 전망이 좋은 이유는 양극재와 관련된 기술이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런 소재들을 담을 케이스가 필요하죠? 부품주는 대게 배터리팩, 셀 용기와 관련된 제품들입니다. 그리고 일부 제작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슬롯다이)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소재주나 장비주에 비해서 알려지지 않았죠. 신흥에스이씨, 상신이디피, 지아이텍 등과 같은 회사들이 있습니다. 가방회사는 돈을 크게 못벌고 있네요ㅠ
장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제작하는 단계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데요. 소재들을 조합하여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전극공정. 양극/음극판을 분리막과 함께 셀 형태로 제작하는 조립공정. 마지막으로 조립된 배터리를 충전 및 방전시키고 자동화, 검사, 테스트 등을 하는 활성화 및 후공정으로 나뉩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피엔티는 제조공정의 ‘Coating’을 위한 장비를 주로 납품하는 업체입니다. 하나기술은 조립을 위한 Assembly line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대표적인 기업들만 위 그림에 표시를 했는데,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 및 후공정에 세부 업체들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2차전지 구조 : 장비주
아직 전기차 시장은 시작단계라고 볼 수 있죠. 거리에 다니는 차들만 봐도 아직은 내연기관이 더 많으니까요. 그러나, 건설기계(덤프트럭, 포크레인 등)와 각종 장비들도 전기화가 된다고 하면 더욱 소요는 많아질 것입니다. 이러한 2차전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장이 필요하고. 이 공장을 짓기 위해서는 장비주 관련 회사의 실적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미국 및 유럽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공장을 건설하고 있기 때문에, 장비는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향후 2~3년의 장비주 전망이 좋아보이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2025년 가동예정인 폴란드, 얼티엄셀즈 등 다양하게 대규모 장비 발주가 예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