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JA Economy Lab.

경제적자유를 이루기 위한 노력_ Effort to achieve economic freedom

협동로봇 시장 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겟습니다.

두산 로보틱스 IPO와 관련하여 이것저것 공부를 하다 보다보니, 재미있는 자료가 있어서 적어봅니다.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죠.

우리나라의 로봇 산업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중소기업들이 주로 사업을 하던 분야였습니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 두산, 삼성, 한화, 현대 등 대기업들이 뛰어들기 시작했죠.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하고 관련 인력을 10배 이상 늘렸습니다. 중장기 목표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입니다. 이를 위해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투자를 단행하였습니다.

​SK그룹에서는 SK텔레콤과 SK쉴더스가 있습니다. SK텔레콤은 AI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특히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성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SK 쉴더스는 AI순찰로봇을 만들기 위해 개발에 나섰습니다.

​특히, 한화그룹, 두산그룹은 기존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IPO를 단행하거나,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의 두산 로보틱스의 상장도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협동로봇 시장

그런데, 로봇산업은 2023년 갑자기 나타난 신산업이 아닙니다. 201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개발 및 발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왜 하필 지금일까요?

세계 협동로봇 시장 성장 배경

미국의 리쇼어링과 니어쇼어링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대기업들은 제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값싼 노동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공장들은 주로 주변국가(남미)나 중국, 아시아 국가들에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외쳤습니다. 미국 제조업 경제를 살리는 것이 핵심전략이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돌아온 일자리는 18만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도 2022년 말 34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한국, 베트남, 일본이 미국에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들어준 국가들입니다.)

리쇼어링(Reshoring, 해외 이전 생산 시설의 미국 복귀)의 배경은 이러합니다. 한 도시를 지탱하던 제조업을 값 싼 중국 제품이 수입되면서 그 도시의 사람들은 직장을 잃습니다. 지방도시의 대기업이 무너지기에 지역경제가 무너지게 되고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미국의 붕괴를 막기 위한 정책이 리쇼어링이었습니다.

협동로봇 시장

하지만 이런 미국의 리쇼어링은 한계가 있습니다. 미국과 같이 인건비가 비싼 나라는 제조업이 돌아와도 가격 경쟁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자동차, IT 등 첨단 산업은 리쇼어링을 진행하지만 인건비 비중이 높은 기타 제조업은 니어쇼어링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니어쇼어링(NearShoring)은 인접 국가로 생산지를 이전하는 전략입니다.

이렇게 미국은 첨단 산업을 다시 자국으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는데 구직자가 부족합니다. 펜데믹 여파로 인해 경제활동 참여율 회복속도가 늦춰졌고 ‘대퇴사(Great Resignation : 코로나 이후 상당수 근로자가 퇴사하는 현상) 사태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구인난은 가중되었습니다.

​이렇게 공장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상황에서 일할 사람이 없으니 어떻게 해야할까요? 바로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에 눈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2022년 2분기에 북미 지역 기업들의 산업용 로봇 발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었습니다. 3분기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자동차 산업, 식품/소비재 중심의 전자상거래 분야 물류 자동화가 로봇 도입을 견인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익을 위해 리쇼어링을 실시했지만, 일할 사람이 많지 않은 환경에서 로봇 도입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협동로봇을 도입한 기업들은 로봇을 통해 수익률 증가를 가지고 올 것이고, 이는 후발주자와 주변기업들에게 파급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세계 협동로봇 시장 향후 전망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등으로 미국으로 리쇼어링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중국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민주주의를 앞세워 국가들과 각종 무역협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제조업은 미국으로 유치하도록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경쟁은 끝날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은 자국이 무조건 1등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중국의 20세기 말부터 진행된 국가적인 과학기술 발전 노력이 있었습니다. 첨단기술 분야 44개 중 37개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을 이기고 영향력이 더 큽니다.

협동로봇 시장

이러한 상황을 미국이 보고만 있을까요? 절대 그럴리 없습니다. 반도체 동맹, 2차전지 동맹 등 각종 사슬을 통해서 중국을 고립시키면서 자국의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첨단기술 리쇼어링은 필수겠죠.

​얼마전에 바이든 대통령의 압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오하이오주에 배터리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하였죠. 현대차도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서 미국 조지아에 70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마이크론과 같은 반도체 기업도 미국에 공장을 세우고 있습니다.

협동로봇 시장은 이렇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큽니다. 2020년에 비해서 약 5년만에 43.%%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미국 제조업의 발전과 공장의 증설이 있습니다.

한국 기업의 협동로봇 시장 진출

두산로보틱스는 이제 막 상장이 되었지만, 지난 6월 텍사스에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협동로봇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삼성봇’을 미국과 캐나다에 상표권 등록했습니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로봇 도입 수요가 크게 증가하기에 한국 대기업들이 수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1년 시장 점유율 3.2%로 10위에 머물렀지만, 2022년 8.8%를 기록해 4위로 올라섰습니다.

협동로봇 시장

협동로봇 시장 미국 진출의 시사점

미국 주요 산업의 로봇 도입을 통한 자동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기업 역시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미국 정책에 맞추어서 미국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두산로보틱스 IPO의 이유 중 하나겠죠.

​협동로봇을 도입한 제조업체들은 로봇 도입에 대체로 만족하는 추세입니다. 효율성이나 경제성을 모두 잡을 수 있을정도로 기술은 발전한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두산로보틱스 등 협동로봇 기업들이 제품 개발과 연구를 통해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린다면 향후 10여년간 좋은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니버설 로봇, 일본의 화낙과 같은 로봇제조 업체들과 경쟁에서 이겨야겠죠.

협동로봇 정의와 필요성, 산업/시장분석 및 기술개발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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