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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그 리포지셔닝’의 정의

드러그 리포지셔닝(Drug Repositioning)은 기존에 승인된 약물을 다른 병으로 치료하기 위해 재사용하는 연구방법을 의미합니다.

‘드러그 리포지셔닝’의 사례

‘드러그 리포지셔닝’ 사례 #1 : 디설피람

1971년 38세의 암 환자가 알코올 중독이 되었습니다. 이 환자는 암이 전이가 많이 되어서 치료를 포기했습니다. 알콜중독 이라도 치료하기 위해 디설피람을 10년 복용했습니다.

하지만, 알콜중독을 치료하지는 못했습니다. 어느 날 술이 잔뜩 취해서 죽게됩니다. 부검을 실시한 결과 기존에 있떤 종양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알콜중독 치료제로 큰 효과가 없는 디설피람에서 암 치료제 가능성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 발견으로 인해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암환자 중 디설피람 복용자의 생존률이 76%가 나왔습니다.

‘드러그 리포지셔닝’사례 #2 : 비아그라

비아그라도 원래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된 약입니다. 비아그라는 독감백신과 같이 투여하면 암세포 전이가 줄어드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드러그 리포지셔닝’ 사례 #3 : 미녹시딜

미녹시딜은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약으로 실험을 하던 약이었습니다. 혈관을 확장하면 혈압도 떨어지지만 모공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머리카락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에 탈모 치료제로 적용되게 됩니다.

‘드러그 리포지셔닝’사례 #4 : 렘데시비르

렘데시비르는 원래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사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하려다가 임상 3상에서 실패한 약물입니다. 코로나 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증식을 막는 것이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되면서 코로나 19 치료제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드러그 리포지셔닝’의 효과

제약, 바이오 기업이 드러그 리포지셔닝에 투자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새로운 약을 창조하는 것보다 기존의 약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욱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드러그 리포지셔닝의 효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시간과 비용 절약
  2. 알려진 안전 프로필
  3. 빠른 환자 도움

#1 시간과 비용 절약

드러그리포지셔닝을 통해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약물 개발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게 됩니다. 이미 승인된 약물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면 임상시험 초기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효과 검증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즉 임상 1상을 건너뛰고 2상이나 3상으로 바로 임상실험을 간단히 끝낼 수 있습니다. 임상실험을 약식으로 끝낼 수 있다는 것은 신약 개발비용과 기간을 엄청나게 줄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드러그 리포지셔닝은 승인 확률도 신약보다 높습니다. 신약은 임상 2상을 통과해도 3상을 거쳐 최종 승인될 확률이 10% 내외입니다. 반면 드러그 리포지셔닝을 통한 약물은 승인 확률이 25% 수준으로 높아집니다.

#2 알려진 안전 프로필

기존 약물은 이미 인체에서의 안전성에 대한 테스트를 받았으므로, 부작용 또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3 빠른 환자 도움

특히, 긴급한 상황이나 희귀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 리포지셔닝은 빠르게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드러그 리포지셔닝’과 AI

드러그 리포지셔닝

과거에는 경험으로 이루어지던 드러그 리포지셔닝이 AI와 결합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드러그 리포지셔닝을 활성화 시킨 요인입니다.

제약 연구에서 AI가 사람을 능가하는 순간이 도래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벤처기업 Insilico Medicine이 지금까지 2~3년이 걸리던 신약 후보를 발견하는 과정을 21일까지 단축했다는 연구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과거의 연구 속에서 AI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신약을 만들고 있다.

과거에 연구된 화합물에 관한 데이터를 ‘라이브러리’를 통해 학습한 AI는 먼저 3만건 이상의 후보를 도출하고, 그 중에서 의약품이 될 가능성이 큰 6가지 화합물을 특정합니다. 그런 다음 6가지 화합물을 실제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AI 기술의 발전은 신약개발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입니다. 완전한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보다 AI를 통해 신약을 드러그 리포지셔닝 하는 회사가 더욱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드러그 리포지셔닝’의 미래 전망

드러그 리포지셔닝은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2020년에는 313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2028년도에는 468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 전망됩니다.

드러그 리포지셔닝 전밍

관련 기업으로는 스탠다임(한국), 바이오비스타, 힐엑스 등이 있습니다. 특히 아토마이즈(미국)는 다른 질병 치료에 쓰던 약의 구조를 AI로 분석해 하루만에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을 찾아냈습니다. 또한 베네볼런트AI(영국)는 ADHD치료제로 개발하다 중단된 약으로 불면증 치료제의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나 효율적으로나 효과가 좋고, 미래 시장이 확대될 예정인 드러그 리포지셔닝에 대한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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